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한국민예총)이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지역 민예총과 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예술로 걷기’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울진핵발전소 앞을 시작으로 시작으로 경주, 울산, 부산, 거제를 지나 전남 여수까지 도보 행진을 이어가며 곳곳에서 예술 행동을 했다. 한국 민예총 예술로 걷기 실행위원회는 출정선언문에서 “핵 오염수를 전 인류 생명의 출발이라 할 수 있는 바다에 버리는 행위는 전세계 존재하는 모든 생명에게 가해지는 폭력적 행위”라며, “예술인으로서 시대적 소명에 앞장서면서 전 국민과 함께 후
9월 24일, 기후위기와 불평등으로 우리들의 삶을 총체적 위기에 몰아넣은 자본주의 성장주의 체제와 단절하고 다른 세상을 꿈꾸며 나아가는 발걸음들이 모여 서울 도심 기후정의행진의 3만 5천 인파를 이뤘다. 이날의 집회와 행진은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기도 했다. ‘기후정의’의 이름으로 열린 광장에서 시민들을 저마다의 이야기와 주장을 풀어냈고, 노래와 춤으로 함께 했으며, 파지인 박스 종이에 자신들의 주장을 정성껏 쓰고 그린 손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기존의 대규모 군중 집회에서 여러 조직의 대표자들이 나와서 공식적인 연설을 하고 민중 가수
서울 유일의 대규모 발전소인 마포 당인리 화력발전소 앞에 조그마한 동네 교회가 있다. 이름도 당인리교회인 이곳에서 8월 하순에 뜻깊은 전시회가 있었다. 일주일간 열린 전시회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전시회는 저 멀리 밀양과 청도의 송전탑 반대 투쟁의 기억을 지금 서울 한복판으로 가져와, 서울시민에게 조심스레 질문하고 있다. 밀양과 청도의 할머니 할아버지 농민들이 땅을 빼앗기고 삶을 빼앗길 때, 농민들을 짓밟고 들어선 초고압 송전탑으로 운반되어 오는 저 멀리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바닷가 신고리 핵발전소의 전기를 수도권의 시민들이 값싸고
탈핵신문 2018년 3월호